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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담보> 가족 영화, 담에 돈 갚으라고 맡아두는 보물

by 신비즈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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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정보와 등장하는 인물의 성격 

개봉   2020년 9월 29일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대한민국

감독   강대규

출연   성동일, 하지원, 김희원, 박소이

러닝타임  113분

두석(성동일)은 말은 거칠게 하지만 마음은 약하고 따뜻한 사채업자입니다. 승이(하지원)는 처음에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두석과 종배와 살게 되었지만, 나중엔 친부를 만나고도 두식에게 아빠라고 부르게 되는 똑똑하고 예쁜 아이입니다. 종배(김희원)는 두석의 군대 후배로 같이 사채업을 합니다. 어리숙하고 허술하지만 의리 있고 승이를 잘 돌봐줍니다. 어린 승이(박소이)는 정말 귀엽고 똑똑한 소녀입니다. 엄마의 빚 때문에 두석과 종배에게 담보가 되어 만나게 되지만, 나중엔 보물 같은 존재가 됩니다.

 

 

 

 

 <담보>는 담에 돈 갚으라고 맡아두는 보물, 줄거리와 결말 

중국에서 외교관으로 일하고 있는 승이는 종배에게서 급히 들어오라는 연락을 받고 귀국합니다. 승이는 종배가 알려준 곳으로 향하면서 어릴 적을 회상합니다. 1993년 인천, 군대 선후배 사이인 두석과 종배는 사채업자입니다. 사채 사무실에서 일을 맡아서 채무자를 찾아가 돈을 받아오는 일을 하는데, 돈을 받지 못하면 본인들의 월급에서 제하고 받게 되기 때문에 악착같이 받아야만 합니다. 어느 날 조선족인 명자에게 돈을 받으러 갔는데, 돈이 없다고 하자 그녀의 9살 딸인 승이를 담보로 데리고 오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 날 오전에 돈을 가지고 오기로 약속한 명자는 불법체류자였고 경찰에 잡혀 중국으로 추방당하게 되었습니다. 약속한 장소에 기다려도 명자는 오지 않았고, 설상가상으로 승이가 도망을 칩니다. 승이는 엄마와 밤마다 찾아가 지내던 자율방범대의 컨테이너를 찾아갔지만 엄마를 만나지 못합니다. 엄마를 직접 찾으러 나간 승이는 노숙자 때문에 위험에 처하게 되지만 두석이 구조하여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다음날 출입국 사무소에서 만난 명자는 승이의 큰아버지가 돈을 대신 갚아주고, 승이를 딸로 받아주기로 했다고 말합니다. 승이를 데리고 있는 동안 두석과 종배는 정성을 다합니다. 백화점으로 가는 차 안에서 두석이 승이에게 담보라고 부르자, 승이는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는데 '담에 돈 갚으라고 맡아두는 보물'이라고 말하며 계속 담보라고 부릅니다. 백화점에서 옷도 사주고 승이가 좋아하는 서태지 공연도 보여줍니다. 숨겨둔 비상금으로 서태지의 CD와 테이프를 사 주기도 합니다. 마지막 날 두석은 마지막으로 승이에게 CD 플레이어를 사 주고, 승이의 큰아버지 최병달을 만나 돈을 받고 승이를 보냅니다. 하지만 어딘가 수상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두석은 승이에게 삐삐로 여러 번 연락하지만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승이의 큰아버지를 찾아가고, 주먹다짐을 해서 물어보니 승이를 팔았다고 합니다. 화가 난 두석은 승이가 있는 곳을 물어보지만 최병달은 모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마담이 나간 사이에 승이가 두석에게 전화를 하고, 몰래 가져온 명함으로 주소를 알려줍니다. 시골 룸살롱을 찾아가서 마담에게 화를 내고는 차까지 팔아서 돈을 주고 승이를 데려옵니다. 두식은 성인이 된 승희를 데리고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명자를 만나러 중국에 갑니다. 명자는 승희가 어릴 때 몰래 찾아가 멀리서 승이를 보았지만, 자신과 사는 것보다 두식과 사는 것이 나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돌아왔다고 말하며 두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두식은 평소에도 두통이 있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넘깁니다. 어느 날 승이를 만나러 가던 중에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행방불명됩니다. 그 이후에 10년 동안 승이와 종배는 두식을 찾아 전국을 헤매지만 찾지 못합니다. 두식은 예전에 승이가 지어준 '승보'라는 이름으로 복지원에 있었습니다. 10년 전에 뇌경색으로 쓰러져 들어왔는데, 노트에 '담보'와 '박승보' 적혀있었다는 것입니다. 10년 만에 만난 두석의 몰골은 엉망입니다. 두석은 처음에는 승이와 종배를 못 알아보다가, 조금씩 승이를 알아보기 시작하고 담보라고 말합니다. 감격한 승이는 10년 전에 주지 못한 구두를 가져다가 신겨줍니다. 영화의 결말은 승이의 결혼식입니다. 승이는 두석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갑니다. 두석은 승이에게 담보가 아니라 '승이'라고 부르고 결혼사진을 찍으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박소이가 연기하는 가슴 따뜻한 가족 영화 

일단은 어린 승이를 연기한 박소이가 정말 너무 귀엽고 예뻤습니다. 어린 나이에 연기도 너무 잘해서 보니 어린 승이 역에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되었다고 해서 놀랐습니다. 어리지만 영리하고 예쁜 승이라는 캐릭터에 너무 잘 맞는 배우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시골 룸살롱에 팔려가 마담이 시키는 대로 시중들고 청소하다가 취객에게 당해 얼굴에서 피가 흐를 때는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릅니다.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두석이 달려가 마담에게, 아이 학교도 안 보내고 뭐 하는 거냐고 화를 낼 때 정말 통쾌한 기분이었습니다. 성인이 된 승이를 연기한 하지원 배우의 모습은 뿌듯함 그 자체였습니다. 중국에서 친엄마를 만나는 부분에서는 어색하지만 애틋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성동일 배우의 연기력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이라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요, 정말 박두석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밀착된 연기여서 완전히 몰입해서 영화를 봤습니다. 김희원 배우의 연기도 영화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준 것은 두 말할 것도 없습니다. 예전에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는데도 최근 케이블 방송에서 해 줄 때 다시 보니 또 재미있었습니다. 여러 번 보아도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를 보고 싶은 날에 보시면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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