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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헤어질 결심> 탕웨이를 향한 박해일의 의심 그리고 관심

by 신비즈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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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로 미리 보는 스토리 

장르   멜로, 로맨스, 드라마, 서스펜스

등급   15세 관람가

국가   대한민국

감독   박찬욱

출연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

개봉   2022년 6월 29일

러닝타임   138분

장해준(박해일)은 변사 사건의 담당 형사로 평소 예의 바르고 깔끔한 성격으로 강박증에 가까울 정도로 정리를 하고 예민합니다. 불면증 때문에 늘 잠이 부족하지만 모범적인 모습을 유지하려는 성향이 강해 보입니다. 송서래(탕웨이)는 변사 사건 사망자 호신의 아내로 한국어가 서툴러서 발음이 조금 어눌한 중국계 여성입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긴장감 있게 끌고 가는 묘한 분위기를 가진 아름다운 피의자입니다. 정안(이정현)는 해준의 아내로 전문직 직업을 가지고 있고 잠자리까지 규칙적으로 해야 하는 똑 부러지는 요즘 스타일의 여성으로 자기 위주의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보입니다. 수완(고경표)은 해준의 후배 형사로 해준을 잘 따릅니다. 하지만 수사에 대해 반대 의견을 보여주어 해준과 반대되는 일반적인 관점을 보여줍니다.

 

 

 

 

 

 탕웨이를 향한 커지는 의심과 관심 사이에서 박해일의 선택은 

산에서 발견된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은 사망자의 아내인 서래를 만나게 됩니다. 남편이 죽었지만 딱히 슬퍼하거나 특별한 동요를 느끼지 않는 서래를 보면서 경찰은 보통의 유가족과는 다른 모습에 용의 선상에 올리고 수사를 하게 됩니다. 담당 형사인 해준은 사건 당일의 알리바이를 탐문하고 잠복수사를 하면서 서래에 대해 알아가고 처음에 느낀 묘한 느낌이 그녀에 대한 관심으로 변해갑니다. 실제로 산에서 남편을 밀어서 죽게 한 사람은 서래였습니다. 월요일마다 서래가 간병하던 할머니가 치매라는 사실을 깨닫고 할머니의 휴대전화와 같은 기종을 구매합니다. 자신의 휴대전화와 바꿔치기하여 할머니의 휴대전화에서 서래가 등산을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발견하지만 해준은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이미 그녀에 대한 관심이 애정이 되어 서래의 죄를 덮기로 합니다. 서래에게 할머니의 휴대전화를 깊은 바다에 버려 아무도 찾지 못하게 하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해준은 경찰로서의 도리를 저버리게 되고 서래와 헤어질 결심을 합니다. 서래는 해준의 통보를 듣고 그의 사랑 고백으로 느끼고, 그때부터 해준을 향한 사랑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둘은 다시 재회하게 됩니다. 다시 한번 남편의 살인 사건으로 형사와 피의자로 만나게 됩니다. 서래는 해준이 미제 사건에 집착하는 것을 보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대신에 미제 사건이 되어 그의 머릿속에 영원히 남기로 합니다.  그래서 서래는 차를 몰고 바다로 갑니다. 자신이 표시해 둔 해변 모래사장에 양철통으로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판 후에 서래가 그곳에 들어갑니다. 바닷물이 밀려들어와 서래는 잠식되고 뒤늦게 서래가 사라진 해변에 도착한 해준은 소리쳐 그녀를 부르지만 끝내 찾지 못합니다. 서래가 잠식된 바로 그 근처에서 그녀를 애타게 부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헤어질 결심> 감독의 제작 의도와 주관적인 감상평 

박찬욱 감독은 헤어질 결심을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어른스러운 영화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심심한 듯 관객에게 스며드는 작품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저에게는 영화 헤어질 결심은 한 번 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부분이 많은 영화였습니다. 특히 결말 부분이 이상할 정도로 계속 떠올랐습니다. 미제 사건으로 남아 그에게 영원히 기억되고 싶은 그녀의 욕망이란 게 보통 사람에게는 공감이 잘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말에 대한 후기가 많고 해석이나 분석도 다양한 것 같습니다. 살인 사건으로 엮어진 묘하게 아름다운 여인과 젠틀한 남자의 사랑이야기라는 게 첫 번째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서로 사랑하지만 헤어질 결심을 할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의 슬픔이 떠오릅니다. 볼 때마다 다른 의미를 떠올리게 만드는 게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첫 상영회를 한 직후부터 외신들의 엄청난 찬사를 받았고 경쟁부문에 진출한 21개 작품 중에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개그우먼 김신영의 출연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이 해준의 동료 경찰 역으로 직접 캐스팅한 배우라고 합니다. 뭔가 어색할 것 같았지만 모두의 걱정과는 달리 몰입도 있게 역할을 잘해주어서 앞으로 배우로 활약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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