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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브로커>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으로 가족이 되다

by 신비즈 2022.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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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장인물의 성격 

개봉     2022년 6월 8일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

러닝타임   129분

상현(송강호)은 세탁소를 운영하고 빚 때문에 브로커를 하지만 선의라고 주장합니다. 동수(강동원)는 상현의 파트너로 보육원 출신이고 베이비박스 시설에서 일합니다. 수진(배두나)은 브로커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형사입니다. 소영(이지은)은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두고 갔다가 하루 만에 아기를 다시 찾으러 온 미혼모로 미스터리 한 인물입니다. 이형사(이주영)수진과 함께 브로커 일당을 뒤쫓는 후배 형사로 수진을 신뢰합니다.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함께 하게 되는 영화 <브로커> 줄거리 

상현은 세탁소 일을 하지만 늘 빚에 시달려 동수와 함께 브로커 일을 합니다. 거센 비가 내리던 어느 날 밤에 베이비박스가 있는 시설에서 일하는 동수가 아기를 몰래 데려옵니다. 아기에게 새 부모를 찾아주고 자신들도 돈을 벌자는 나름의 선의라고 말하지만 결국은 돈 때문입니다. 다음날 아기를 찾으러 온 소영 때문에 당황하게 되고, 경찰에게 신고하려는 소영을 애써 설득해서 아기 우성의 새 부모를 찾는 여정에 소영까지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들을 브로커로 의심하고 반년째 수사해온 형사 수진과 이형사가 비밀리에 동행하고 있습니다. 소영 일행은 아이의 부모가 될 사람을 찾는 과정에서 부산을 시작으로 동해안을 따라가면서 포항, 울진, 삼척, 강릉을 거쳐 서울까지 여정은 이어갑니다.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추억을 쌓으며 서로에게 가족 같은 관계의 의미를 만들어 가고, 수진은 그들을 미행하면서 자신이 그들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다는 것을 서서히 느끼게 됩니다. 아이를 위해 완벽한 부모를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아기 우성의 아버지를 찾는 과정에서 소영이 아기의 아빠를 살해했다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수진의 설득으로 소영은 자수합니다. 한밤 중에 소영이 사라진 것을 알고 상현과 동수는 아기를 데리고 숙소 밖으로 급히 나오지만 현행범으로 체포됩니다. 얼마 간의 시간의 흐른 뒤에 소영이 출소합니다. 수진은 소영과의 약속대로 소영이 감옥에 있는 동안 아기 우성을 맡아서 잘 키워주었습니다.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어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소영은 결심한 듯 길을 나섭니다. 마지막 장면에 차에 타고 있던 인물이 상현인지 동수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송강호의 특별한 만남 

이 영화는 일본 영화계에서 거장으로 불리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을 맡으면서 국내 유명 배우들도 캐스팅된 글로벌 합작 영화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에 <어느 가족>이라는 영화를 보았기 때문에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상처받고 버려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지내면서 서로 치유하고 의지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가족을 이루어가는 과정이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서 소외되고 보호받지 못한 인물들의 삶을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의 특별한 시선으로 감동을 주었습니다. 낯선 한국에서의 촬영이 쉽지 않을 거라 예상했는데 너무나 잘해주어서 무사히 촬영을 마친 후에 극찬을 받았다고 합니다.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의 연기는 영화의 몰입도를 높여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히로카즈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팬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의 페르소나인 송강호 배우를 추천받았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아이유 이지은의 연기를 흥미롭게 봤습니다.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로만 알고 있다가 <나의 아저씨>를 본 후 이지은이라는 배우의 새로운 면을 보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캐스팅 비하인드 기사에서 보니, 저의 생각과 같은 이유로 캐스팅되었다고 해서 깜짝 놀라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습니다. 모두의 기대만큼 이지은이 소영이라는 인물의 강한 척 하지만 약하고 복잡한 캐릭터를 본인의 색깔로 잘 표현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베이비박스라는 영화의 소재가 현실의 어두운 면을 떠오르게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밝은 색감의 연출로 예기치 못한 여정 속에서 가족이 아니지만 가족의 느낌으로 연결되는 따뜻함을 보여줍니다.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생각하며 볼 수 있는 잔잔한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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