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아들이 A형 독감에 걸려 아팠습니다. 지인의 어머니는 눈을 치우시다가 넘어지셔서 허리 수술을 받으셨다고 하고, 주변에 아픈 사람들이 유난히 많은 것 같아서 찾아보니 겨울에는 낮아진 기온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할 질병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포스팅해 봅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습니다. 삼한사온이라는 말도 옛말이 된 것처럼 한번 추위가 오면 일주일씩은 한파주의보와 경보에 관한 재난문자를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방법들을 체크하고 미리 준비하여 건강한 겨울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에서 겨울철에 주의할 질병 5가지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독감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질환입니다. 아이가 독감에 걸리게 되면 고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여 많이 아프고, 입원까지 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겨울이 오기 한 달 전에는 독감 예방 접종을 합니다. 하지만 예방 접종을 했다고 해서 독감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덜 아프고 지나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추운 날씨에 체온 유지를 위해서 옷을 따뜻하게 챙겨 입는 것도 중요합니다.
2. 협심증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는 협심증은 기온의 영향을 받습니다. 추운 날씨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게 되면 심근 허혈이 발상해 협심증 빈도가 높아지게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슴이 조이고 뻐근한 느낌이나 짓누르는 느낌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협심증이라는 이름이 붙었는데요, 특이한 점은 안정이 되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심장 근육에 많은 산소가 필요할 때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거나 무거운 것을 들 때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통증 지속시간은 5~10분 내외로 편안하게 쉬면 대부분은 상태가 호전됩니다. 하지만 안정을 취해도 통증이 발생하고 주기도 길어진다면 심근경색증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심전도와 심장 초음파, 관상동맥 단층촬영(CT)과 같은 심장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을 꾸준히 하고 담배와 술은 끊어야 한다는 게 의료계 공통된 의견입니다. 권현철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장은 "흔히 1만 보 이상 걸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히려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숨이 차는 강도로 5000~6000보 정도 걷는 게 적당하며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도 병행하는 좋다고 말합니다.
3. 노로 바이러스
흔히 식중독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겨울에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균이 있습니다. 그것은 노로 바이러스로 63%가 겨울철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겨울철 노로 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이 잦은 이유는 기온이 낮아 어패류나 해산물이 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익히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노로 바이러는 소장이나 대장에서 증식합니다. 생존력이 강해서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고, 60도 열로 30분간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될 만큼 강력하다고 합니다. 감염자의 대변이나 구토물, 접촉한 물건을 통해 오염되고,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들어와서 감염을 일으키게 되는데, 입자 10개 만으로 감염될 만큼 전염성도 높습니다.
하루 이틀의 잠복기를 거쳐 구토와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소아는 구토가 흔하고, 성인은 주로 설사를 합니다. 2~3일간 증산이 지속되다가 대부분 회복하게 되지만, 영유아나 노인은 합병증의 우려가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손 씻기입니다. 그리고 생굴과 조개, 회 등 어패류나 수산물은 익혀서 먹어야 안전합니다.
4. 골절
겨울철에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바로 근골격계 질환입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바닥이 얼게 된다면 빙판길을 생기는데, 이런 날은 운전도 위험하지만 낙상 위험이 있어서 골절 주의가 필요합니다. 빙판길이 쉽게 만들어지는 만큼 골절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노인분들의 경우 뼈가 약한 경우가 많아서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회복이 더딘 만큼 더욱 주의를 해야 합니다. 특히 엉덩이뼈 골절의 경우 심감한 후유증으로 이어지도 하는 만큼 더욱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겨울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관절염의 발병률을 높이고 증상이 더욱 심해지게 되는 만큼 관절염 또한 주의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빙판길을 걸을 때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최대한 조심해 주셔야 합니다. 또한 평소에 골밀도를 높일 수 있는 음식들을 많이 섭취해 주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5. 위염
신년회 등 가족 모임이 많아지는 시기라 술자리와 야식, 과식이 이어진다면 위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염은 위 점막에 염증 세포가 침범한 상태를 말합니다. 급성 위염은 명치 부위의 통증과 복부 불편감, 오심, 속 쓰림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게 특징입니다. 반면에 만성 위염은 명치 부위의 그득함, 복부 팽만감, 식사 중 조기 포만감, 소화불량 등의 증상이 생깁니다. 심한 경우에는 위점막에 출혈이 생겨 피가 섞인 구토 및 혈변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과음과 과식, 흡연, 자극적인 음식, 빨리 먹는 습관 등은 위염에 아주 치명적입니다. 통증의 위치나 양상만으로는 급성 췌장염 등 다른 질환과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혈액 검사와 위내시경, 복부 초음파 등을 통해서 종합적으로 진단합니다. 위산분비 억제제와 위장 점막 보호제 복용 등 약물 치료를 주로 합니다. 나희경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음식을 천천히, 적당히 먹고 자극적인 것은 최대한 피하며 덜 짜게 먹는 등 전반적인 식생활 개선이 동반돼야 하며 주기적으로 내시경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정리하면서 느낀 점이 우리가 모르는 생소한 질병은 없습니다. 하지만 알고 있다고 해서 모두가 예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한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을 생활화하고,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음식을 잘 익혀서 적당한 양만큼 먹으면서 내 몸에 맞게 운동을 하는 것을 가족과 함께 매일 실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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